[인제대학교 백병원보 20.05월호/닥터 인터뷰]
[명의를 만나다] ‘소아심장’과 ‘가와사키병’ 명의, 송민섭 교수
송민섭 교수는 선천성 심장병과 가와사키병 치료에 정평이 나있다. 서울대병원과 캐나다 토론토의대에서 연수하면서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2006년 아시아태평양 소아심장학회에서 ‘태아 심장박동’ 연구로 젊은 과학자상을 받기도 했다. 2008년 ‘가와사키병 바로알기’ 저서 발간, 2012년부터 ‘홍창의 소아과학교과서’ 집필진으로도 참여했다. ‘불응성 가와사키병에 대한 인플릭시맵(Infliximab) 주사제 치료 효과’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건강보험 적용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냈다. 부산소아청소년과학회 회장, 대한가와사키병학회 부회장, 대한소아과학회 학술위원, 대한소아심장학회 총무이사 등을 맡으며 학회 활동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송민섭 교수는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25년간의 임상 경험이 더해져 부산지역에서 손꼽히는 ‘소아심장’과 ‘가와사키병’ 치료의 명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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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병 약물효과 입증, 국제학회 발표 ‘건강보험’ 적용 이끌어내
국내 최고 수준 ‘가와사키병 전문센터’ 설립 목표
송민섭 교수는 기존 약물로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던 ‘불응성 가와사키병’ 환자에게 희망이 되는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논문들을 참고해 ‘인플릭시맵’ 약제 연구에 착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2008년 대만, 2018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 가와사키병 심포지엄’에 발표했다. 이 약물 효과를 인정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송민섭 교수는 “2008년 당시만 해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 비싼 약제비 부담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꾸준한 연구와 임상 적용을 해오며 관상동맥 합병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불응성 가와사키병 환자에게 인플릭시맵 주사 제재의 요양급여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송민섭 교수의 노력을 알아본 것일까? 최근 유럽의 한 연구실험실에서 가와사키병 진단 시약 공동 연구 제안이 들어와 검토 중이다. 송민섭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아직 정확한 진단 검사법이 없는 실정으로 진단 시약이 개발되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시 국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해 볼 수도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송민섭 교수는 “앞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가와사키병 전문가와 연구·임상성과 교류 등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가와사키병 전문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민섭 교수는 “치료할 때는 그렇게 울어 대다가도 퇴원할 때쯤 미소를 보이고, 하트 모양의 인사를 건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진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